첫째 임신하고 나서 화장품이 태아에 영향을 줄까봐 한동안 쌩얼로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당시 "화해"라는 앱이 나와서, 성분 하나하나를 모두 확인하고요. 비타민 A를 피하고자 주름과 관련된 영양 화장품들은 다 버렸더랬죠. 썬크림도 일반이 아니라 물리적 차단이 가능한 화장품으로 변경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많이 예민한 편이었죠. 회사에도 최대한 쌩얼로 다녔으니까요. 그 후, 아이를 키우다 거울을 보았는데 아이가 자란만큼 제 얼굴이 늙어있었어요. 안 생길줄만 알았던 기미도 생겼고요. 때문에 둘째를 임신하고 나서는 어느정도 내 피부도 지키자란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얼굴에 주름 화장품 바른다고 해서, 바르지도 않은 목까지 영향을 주지도 않으니까요. 그만큼 미미한거고, 화장품으로 인하여 임산부의 태..
둘째를 임신하고 금 태몽을 꿨어요. 둘째는 태몽이 없으려나 했는데, 8주쯤이 되서 꾸었어요. 누군가가 금괴를 숨기는걸 보고선, 새벽에 첫째랑 가서 그중 4개를 훔쳤어요. 다른곳의 금괴도 찾으려다가 다른사람이 그 위에서 누워자고 있길래, 첫째를 데리고 도망쳤어요. 주변에 말했더니 태몽이라고 하네요! 남편은 인터넷을 찾아보니, 금괴의 갯수에 따라서 성별이 나뉘는데, 홀수면 아들, 짝수면 딸이라며, 벌써부터 딸을 확신하고 있어요. 추가로 첫째는 사자 태몽 이었어요. 시누이가 대신 꾸어주셨는데, 숫사자가 집앞을 어슬렁 거리다가 문을 열고 시누이께 달려들었다네요. 그래서인지 저의 첫째는 아들입니다. 태몽을 따르는 성별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재미로 보는 것도 즐거운 것 같네요!
저는 이제 임신 9주인데 7주쯤부터 입덧이 심해졌어요. 다행히 오늘은 아주 많이 나아져서 임신 전의 컨디션을 회복했어요. 그동안은 첫째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침대에서 휴식하기 바빴거든요. 보통은 임신 9주내에 시작해서 임신 11~13주에 가장 심하고, 14~16주에 사라진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다더라니, 저는 생각보다 일찍 끝난건가봐요. 입덧이 심했던 전 주 주말에는 마트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30분은 나오지 못했어요. 덕분에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장을 다 봐주었죠. 임신 중의 구역 및 구토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딱히 치료법이 나와있진 않다고 해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참조) 하지만 식습관을 조절해서 어느정도 호전을 기대해 볼 수는 있다고 하네요. 그럼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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