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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임신 9주인데 7주쯤부터 입덧이 심해졌어요.
다행히 오늘은 아주 많이 나아져서 임신 전의 컨디션을 회복했어요.
그동안은 첫째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면 침대에서 휴식하기 바빴거든요.

 

보통은 임신 9주내에 시작해서 임신 11~13주에 가장 심하고,
14~16주에 사라진다고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다더라니, 저는 생각보다 일찍 끝난건가봐요.

 

입덧이 심했던 전 주 주말에는 마트에 갔다가 화장실에서 30분은 나오지 못했어요.
덕분에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장을 다 봐주었죠.

 

임신 중의 구역 및 구토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딱히 치료법이 나와있진 않다고 해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참조)

하지만 식습관을 조절해서 어느정도 호전을 기대해 볼 수는 있다고 하네요.

그럼 어떤 방법들이 있을지 알아볼까요?

 

입덧을 유발 시키는 특정 냄새나 음식은 피한다.

저는 임신후, 첫째 임신때 매일같이 먹던 고기를 보면, 비린내가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때문에 남편이 잘 챙겨먹으라고 한 소고기들은 오래되서 모두 버려야 했죠.
입맛까지 없어서, 한동안 냉장고도 첫째 때문이 아니면 열어보지도 못하고,
남편이 간단히 김밥이나 쌀국수등을 사와서 함께 먹었어요.

입덧을 유발하는 냄새나 음식을 발견하면 한동안은 멀리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식사를 적게, 그리고 자주 먹는다.

제가 좋아하는 카레집(#에베레스트 #그중당연 머라이 코프타는 베스트 #네팔음식 #오히려 치킨은별로)에 가서
오랜만에 배부르게 먹고 기분 좋았는데, 나온지 5분도 안되서 너무 울렁거려 화장실로 뛰어가야만 했던 슬픈 기억이 있어요.

그 후론 저도 적게 자주 먹게 되었는데, 전과 같은 일은 없었던것 같아요.

 

 

적당한 수분공급

소량의 물을 자주 마시고, 야채주스나 차 등의 음료도 가끔 섭취해도 좋아요.
탄산수가 입덧에 잘 맞는 분도 계시니 한번 드셔보는것도 좋을거에요. 탄산수에 과일을 갈아 마시면 몸에도 좋을거고요.
생강차는 '진저롤'성분이 있어서, 메스꺼움을 억제해 주기 때문에 한번 시도해보세요.
매실차는 아시다시피 소화에 좋으니, 속이 더부룩할때 드시면 좋겠죠.

 

 

본인에게 맞는, 입덧을 완화할 음식을 찾는다.

사람마다 다르니 스스로 찾아보시는게 좋아요.
신맛과 시원함이 어우러진 레몬티나 냉면 등이 잘 맞으시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은 아이스크림으로 괜찮다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하지만 입덧이 심해서 물도 섭취가 어렵고 탈수가 온 경우엔 당장 병원으로 가셔서 조취를 받는게 좋으실거에요.

 

추가로, 아침에 입덧이 심하면 아침에 잠에서 깬 후, 일어나기 전에 말린 식품이나 고단백 스낵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전 그나마 이제 입덧의 세상에서 벗어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매일이 힘들고 머리도 무겁고 아프고, 쉬어도 쉬는것 같지 않았거든요.

다른분들도 입덧을 최대한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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