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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 아이는 초2학년이고, 아이와 아이 친구들을 관찰하여보니, 굳이 스크레치를 활용해야 하나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코딩교육은 컴퓨팅 사고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코딩이 아니라 사고력에 초점을 맞춰야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1학년 겨울방학때에 컴퓨팅 사고력에 대해서 아이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코딩을 배우기 전에 아이가 알았으면 하는 것들, IT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유도와 개념들, 윤리의식 등이요.

오랜만에 접속하여 이 글을 보니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를 보내보니, 아이가 컴퓨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일단 코딩 수업을 신청해주는 부모님들도 많으셨는데,
그게 아이의 사고력확장이나 창의성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까, 어린아이들은 다른 좋은 방법들이 많은데 굳이 컴퓨터를 바라보며 한시간을 보내게 하는게 맞는 것일까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래서 아래의 글은 전반적인 수정을 거쳐야 할듯 합니다.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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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이 벌써 몇년 전이네요.
둘째가 말썽꾸러기라 정신이 없다가, 이제서야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답니다! (만세!!)

둘째가 무럭 자라는 사이, 첫째가 벌써 7살이에요.
내년이면 초등학생이죠.

초등학교에 가면 집에도 일찍 올텐데, 엄마표 코딩수업을 해줄까하고 준비중이에요.
그래서 오늘 간단히 커리큘럼을 짜고 있습니다.

1. 스크래치
스크래치란?  - 스크래치 사이트 : Scratch - Imagine, Program, Share (mit.edu)
- 주로 8~16세를 대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MIT 미디어 연구소에 있는 평생 유치원 그룹이 디자인하고 관리합니다.
- 스크래치로 작품을 만들면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협동해 작업하고, 체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배웁니다. 
아이의 목표 스스로 스크래치를 활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사용법을 익힌다.
본인이 원하는 게임을 스스로 계획하고 그것을 실제로 만들어 본다.
엄마가 해야 할일 스크래치를 먼저 알아야 하므로 관련 자격증(YBM COS)을 준비하며 공부한다. 
2. 레고 코딩
레고 코딩이란? - 레고 에듀케이션 사이트 : STEM 및 STEAM을 위한 수업 솔루션 | LEGO® Education)
- 유아부터 가능.
-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체계적으로 의문을 갖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잠재력을 개방하여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독려하고자 합니다.
아이의 목표 주어진 키트를 활용하여 스크래치를 실제 블럭으로 연계하여 출력하는 방법을 배운다.
정해진 수업에 따라 로봇, 자동차 등을 만들어보고, 본인이 원하는 모형이나 작품을 계획하여 만들어 본다.
엄마가 해야 할일 (레고 에듀케이션 WeDo2.0, 레고® 에듀케이션 스파이크™ 에센셜 세트, BricQ 모션 에센셜 활용 예정)
사이트의 초등교육 대상 관련 내용 숙지 후, 아이가 창의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도록 지원한다.
3. 파이썬 (아이가 흥미가 있고, 잠재적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진행)
파이썬 -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
- 실제 실생활에서 사용할수 있는 프로그램(앱, 게임 등등) 개발 가능
아이의 목표 파이썬 사용법을 숙지하고 여러 예제를 개발하여 실력을 키운다.
실제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구글/안드로이드에 등록 및 배포한다.
엄마가 해야 할일 파이썬 공부 (저는 닷넷 개발자였어서, 파이썬은 다시 해야 하네요 ㅋ)

 

위의 스크래치와 레고의 커다란 장점은 교육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나 아이디어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업데이트 되고 공유된다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의지만 있다면 배워서 아이에게 가르쳐 줄 수 있지요.

그리고 "레고 에듀케이션 WeDo2.0" 키트는 스크래치를 활용해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컴퓨터 화면에서만 보던 스크래치의 내용을 실제 블럭으로 활용해서 어떻게 구현이 되는지 볼수 있다는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 아이가 코딩을 배우는데, 창의력을 늘리려고 하는건데, 왜 스크래치를 배우는지..
스크래치가 어디에 좋은걸까요?

위는 스크래치 화면 중 일부이며, 사용자가 각 코드 블럭들을 드래그해서 만드는거에요.
정해진 규칙들이 있고, 그걸 조합해서 원하는 대로 만드는거죠.

보통 시스템을 만들게 되면 사용자 요구분석부터 디자인, 개발, 테스트 등등 여러 업무들이 있지만, 그중에 요구분석을 정리해서 원하는 시스템을 디자인 하는 단계가 있어요.


시스템플로우차트(위 그림 참조)를 작성한다고 보시면 되는데, 이 차트에 따라 그대로 시스템이 개발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잘못 적는다던가  표현을 하지 않아도 시스템은 오류가 발생하거든요.)
그리고 이걸 작성할 수 있다는건, 본인이 어떤걸 만드는지 머릿속에 파악이 되었다는 거에요.

원하는 시스템을 정리해서 하나의 도표로 만드는것. 쉬워보이지만 아주 중요하고 어려운 부분이에요. 
신기하게 같은 시스템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차트가 나오거든요. 간략하고 보기 쉬울수록 좋은 차트입니다.^^

스크래치는 이런것들을 아이들이 쉽게 접할수 있도록, 연습할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내용을 머릿속에 추상화 하여, 실제 눈에 보이는 형태로 표현할수 있게 하는 능력을 기르는거죠.

스크래치를 하게 되면, 수업에서는 개발하려는 시스템에 대해 적혀있고,
아이들이 그것을 보고 이해가 완료되면 코드 블럭들을 드래그하여 직접 위의 스크레치 화면처럼 만들어 보고,
또 본인이 만든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거든요.

또한 코드블럭으로 차트를 만들때 어떻게 하면 더 간결하고 보기쉽게 만들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창의성도 발휘하게 되고요. 
이게 익숙해지면, 어떤 것이든지 활용이 가능할거에요.
실생활에서도 어떠한 일이있으면 그걸 체계화 해서 추상적으로 표현해 낼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정리해야겠습니다.
혼자 끄적인건데, 혹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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