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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추천을 받아서 들어가게 된 유치원이에요.
(라떼) 큰아이때에는 병설 들어가는게 정말 어려웠는데, 코로나 이후로 병설 유치원의 인기가 사그라든 건지, 수월하게 입학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마음껏 놀아서 아이들의 만족도는 최상! 100%이상이라는, 실제로 보내고 있던 큰아이 친구의 엄마의 추천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제 경험상, 나의 교육관과 맞는 유치원, 마음 놓고 보낼수 있는 유치원, 아이가 좋아할만한 유치원을 찾기란 쉽지 않았어요.
처음학교로에 접속하면 객관적인 내용들뿐이지, 실제 다니고 있는 후기나 상세한것들은 찾아볼수 없으니,
일단 겉으로 보이는것만 믿고 보내야 하니 답답했으니까요.

그래서 혹여나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소소하게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저는 둘째를 보내는거고, 첫째는 이사로 인해 유치원을 두군데 보내보았기 때문에 비교도 가능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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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교실은 해가 쨍하니 들어와서 밝았고, 창도 큼직큼직하고 밖으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보였어요.
화장실은 교실 내에 있었는데, 샤워시설까지 구비되어있는게 놀라웠어요. 제가 보냈던 기존 사설 유치원들엔 없었거든요.
아이가 입학 1주 전까지도 큰일을 화장실에서 안하려고 해서 화장실 보내는게 걱정이었는데, 입학식 첫날...우리 아이는 큰일을 잘 보고 왔다고 합니다.ㅋ(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이 볼일 보면 7살까지도 꼼꼼히 잘 확인해주신대요^^)

아이들의 식사는 초등학생들과 함께가 아니고, 단독으로 먹어요. 식탁 앞에 앉아있으면 선생님들께서 식판을 식탁으로 가져다 주신대요. 물도 물통을 구비해서 앉은 자리에서 마시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돌아다니거나 위험할 요소가 없다셨어요.
제가 걱정했던 부분중의 하나인데 세심하게 신경쓰신 게 보입니다.

원 안에 물고기도 있고 거북이도 있어서 아이가 무척 좋아합니다.
강당이나 다른 시설들은 초등학교와 공유하여 쓰기도 하는 것 같아요.

[수업]

해피뮤직데이, 해피건강데이, 해피쿠킹데이, 해피예술데이, 숲체험 등 각각 평균 월 1회정도 진행하고 있어요. 
쿠킹데이에는 아이들이 꼬물꼬물 음식들을 만드나봐요. 교실을 나오면 아이들이 주방이 보여서 동선도 편하고, 안전할것 같아요.

방과후 활동은 영어, 코딩, 체육, 수학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주..주신 종이가 어디갔더라...ㅠ 다음에 업데이트 해드릴게요ㅠ)

중요한건 2023년 기준으로 맞벌이, 외벌이 상관없이 모두 신청 가능하며, 모두 무료로 진행됩니다.
신청도 가능한데 무료라니 너무 좋아요!
외벌이는 보통 병설이라하면 걱정인게, 사설은 보통 3시~3시반 이후에 끝나는데 병설은 너무 일찍 끝나니 힘들거든요.
외벌이도 신청 가능하고, 하원은 4시 입니다. (오늘부터라 이렇게 저도 여유롭게 글을 쓰네요! 몇년만인지..ㅠ)
4시 30분 이후로 보호자가 찾으러 오는 시간에 하원도 가능하고요.
어린이집에선 3시 30분에 하원 했었기에 너무 피곤할까봐 저는 4시로 맞췄는데, 이미 보내보신 분은 아이가 집에 안간다 할거라고...(?!?!?!!)


[방학]

병설 유치원의 가장 큰 단점이자, 엄마들이 걱정하는게 방학이죠. 보통 방학이 초등학교와 동일하게 진행되니까요.
저는 지난 겨울방학을 60일 넘게 두 아이들과 지냈답니다..(행..행복했어요..ㅋ)
여기는 방학기간 동안에도 보낼수가 있어요. 일주일 가량 방학이고 나머지는 신청해서 계속 보내셔도 된답니다.

[오티]

이번에 오티중 선생님께서 자꾸 "무료!", "이것도 드립니다.", "이것도 드려요." 하시는데 자꾸자꾸 주신다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큰애는 사설을 두군데를 다녀서 가방도 두번 사고, 체육복도 원복도 두번씩 샀어요. 근데 여기는 다 무료래요.
간식 식판도 물통(큰애 물통살때 고민 백번해서 샀는데, 이젠 그럴필요가 없어요^^)도, 심지어 이름표까지 다 준비해주셨어요. 아이들 실내화 주머니도 주시고, 바로 윗 사진의 블럭들도 다 집으로 보내주신대요.

그런데 말입니다..분명 사설은 유치원비, 체험비, 방과후활동비 등으로 월 40만원 이상씩 돈을 쓴 기억은 있어도 위처럼 교구들을 받은 기억은 없거든요. 이게 이렇게 운영이 될수 있나 싶을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것들을 많이 챙겨주셨어요.
매월 제가 지출할 비용은 우리 아이가 먹을 간식비용이 다에요.

저는 유치원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즐겁게 생활하고 놀면서 배우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히 병설이니 좋은 선생님들에 검증된 교육과정이니, 병설을 선호하고요.
이번에 오티에서 병설이지만, 사설에 비해 단점인 것들을 많이 보완하고자 정말 많이 노력하시는구나 싶었어요.
큰애가 유치원 갈때는 근처에 초등학교가 없어서ㅠ 병설을 안 보낸게 아쉽네요ㅠ

입학식날 단 하루만 갔을 뿐인데,
오늘 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얼른 일어나야 유치원 간다는 저의 말에 벌떡 일어나는 아이를 보니,
아침에 신나게 유치원으로 걸어가는 아이를 보니, 마음 놓고 보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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