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소문난닭갈비/MOAI/아침고요가족동물원]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곳
12월 중순에 임신 중기가 되자 첫째 아이를 데리고 더 추워지기 전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썼던 글이 지워지는 바람에 한동안 안쓰다가 1월이 되서 올린다)
지인이 가평의 호텔을 예약해주시는 바람에 우리는 1박을 하고 왔으나,
하루 코스로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기 충분한 것 같은 코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코스] 소문난닭갈비- MOAI(카페) - 아침고요가족동물원
호텔은 대교 마이다스 리조트&호텔을 다녀왔는데,
뷰는 아주 좋았으나 겨울이라 그런지 방이 너무 건조하고 밤에 히터 켜지고 꺼지는 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자주 깼다.
다른 대부분의 블로그에는 아이를 함께 예약하면 샤워젤과 로션도 준다고 하여 일부러 짐도 줄일겸 챙기지 않았으나,
이제는 주지 않는 다는 말에 급하게 로션을 새로 사야 했다. 다른분들은 꼭 챙겨가시길.
조식은 별도로 계산했는데, 가격대비 별로였고, 내돈 주곤 오지 않을것 같아 해당 리조트는 포스팅 하지 않기로 했다^^;
[소문난 닭갈비]
위치 - 경기도 가평군 행현리 492-7 (수목원로 218)
남편이 추천하여 가게 된 음식점. 재방문의사 ★★★★★!
내부 인테리어도 깨끗하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너무나도 친절하였다.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해서 그게 가장 좋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1층과 2층이 나뉘는데, 일반적인 닭갈비(밥 볶아먹는)는 2층으로, 닭갈비만 구워 먹는다면 1층으로 착석 하면 된다.
우린 아이와 함께 갔으므로 1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세트로도 시킬수 있으나 우린 아이와 함께 먹으므로 간장 닭갈비 2인에 치즈와 막국수를 추가하여 먹었다.
3인이 먹기에 아주~ 배부른건 아니지만, 식사양으론 충분했다.
아래의 사진이 2인이다. 고기가 연하고 아주 부드러워서 아이도 쉽게 씹고 삼켰다. 그래서 아이 혼자 1인분은 먹은듯...ㅋ
2인분을 더 시키려다, 곧바로 카페를 가야 했으므로 평소보단 자제 했다. (평소 남편과 나는 항상 기본 3인분은 먹는다)
[MOAI 카페]
계획에 없던 카페였는데, 소문난 닭갈비 집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카페가 너무 예뻐서 차도 한잔 하고 쉴겸 들렀던 곳이다.
언덕에 있는 카페라 가는 길에 쉽게 눈에 뜨인다.
다 풀로 덮여 있어서 봄이나 여름에 오면 더 예쁠것 같다. 그래서 다음에 여기도 재방문의사 ★★★★★!
카페로 올라가다보면 뷰가 좋아서 그런지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다.
날이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도 마시고 즐길수 있도록 해놓은것 같다.
아이가 저안에서 놀고 싶어했으나, 날씨가 추웠던 관계로 빠르게 카페로 입장했다.
실은 카페에서 빵과 케잌을 하나씩 사서 먹으려 하였으나, 타르트만 취급하는 듯 하다.
잣타르트(?)와 음료들로 아쉬움을 달랬다.
잣이 아주 오랫동안 입안에 남아서 좋았다. 대신 빵 부분에 기름기가 많아서, 한조각을 둘이 나눠먹는게 적당한 것 같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었고, 추운날씨에 배도 불렀으니, 아침고요가족 동물원으로 향했다.
[아침고요가족 동물원]
[장점]
1. 동물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호랑이, 사자, 곰, 타조 등등 많은 동물들이 배치되어있고, 아이가 먹이도 줄 수 있다.
2.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동물들이 건강하고 깨끗해 보였다. 냄새도 안 남.
[재방문 의사]
★★★★★! 아이와 남편이 무척 좋아함.
[운영시간]
10:00 - 17:30
[입장료]
아래는 아침고요 가족동물원만 입장 할 때고, 수목원과 함께 가는 사람들은 패키지로 파는 듯 하다.
어른 12,000
청소년/어린이(24개월 이후) 11,000
[위치]
경기 가평군 상면 임초밤안골로 301
[후기]
입장료를 구매하는 그 순간에도 옆으로 지나가는 돼지들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입장 전부터 아이가 무척 신나했다.
먹이를 들고 입장하여,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각 먹이는 누구에게 먹일수 있는지, 안내가 잘 되어있으므로 따르면 된다.
혹시나 손이 물릴 염려가 없도록, 주황색의 손 장갑도 함께!
(전에 지인에게 타조마을을 추천했는데, 거기서 아이가 토끼에게 물려서 손에 피가났단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른다..ㅠ)
처음 동물을 마주치고나서 든 생각은, 동물들이 살도 오르고 튼튼하고 건강해보였다는 거다.
그리고 겨울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냄새도 나지 않아서 무척 좋았다.
평소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을 자주 가는 나로썬 비교가 되었다..(가평에 이렇게 관리가 잘되는 곳이 있다니 놀라웠다)
길 곳곳에 돼지들이 당근을 달라며 졸졸 따른다.
겁이 많은 우리 아이도 장갑을 끼니, 용기+10!
별도로 마련된 공작 마을에 들어서면 공작 외에도 여러종류의 새들이 있다.
아래의 노란새들은 소리지르며 마구마구 뛰어다닌다.
색감이 예쁜 공작새들이 아주 많이 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타조!
실내 동물원들도 있다.
새들이 새 몇마리는 밖에서 다니기도 하고, 남편이 귀엽다를 외치던 고슴도치 새끼도 볼수 있다.
새들이 종류도 많고 예뻤다. 아이가 새들 소리에 무서워해서 오래 보진 못하고 나와야 했지만..ㅠ
다른곳에선 악어와 거북이도 보았는데 , 사육사분들이 계속 관리하고 계셨다.
뻔할지 몰라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강아지들도 많다.
작은 강아지들이 있는 강아지 유치원에서 아이들도 함께 놀수 있다.
씩씩하게 할 수 있다며 들어갔던 우리 아이는, 들어가자마자 무섭다며 아빠의 품에 안겼다.
(또 나오자마자 강아지 안무섭다고 괜찮단다..ㅋ)
생각보다 귀여웠던 라마도 있고, 먹는거에 적극적이던 라쿤도 있고, 열심히 움직이던 원숭이도 있다.
생각지 못했던 곰도 있었는데 역시나 우람하니 멋지다.
말은 각 우리마다 종류별로 있다. 사진이 너무 많아 하나만 올린다.
그중 더러브렛이란 말은 2미터는 넘는 듯이 아주 우람하고 거대해보였다.
근처에 호수에는 여러 오리들이 작은 건물 위에서, 호수 물 위에서 겨울을 즐기고 있었다.
아기 사슴이 어찌나 예쁘던지 한참을 봤다.
종류도 많고 관리도 잘되어 있고, 특히나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는것에 큰 메리트를 느꼈다.
생각보다 동물이 많아서인지 먹이가 빨리 떨어져서 다음엔 2개 사야겠다는 생각이..ㅋ
아이도 여길 다녀온후 동물원에 또가고 싶다며 여러번 졸랐다.
가평 가기 전에는 아이와 스위스 마을을 갈까했었는데, 아이가 신나게 체험도 할수 있고 엄마 아빠도 즐긴것 같아서 오히려 잘한 선택인것 같다.
(추가로, 안에 쉼터는 별도로 없는것 같다. 밖에서 식사와 후식을 해결 후 입장하면 좋을것 같다.)
[위치-맵]
경기 가평군 상면 임초밤안골로 301